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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이삭토스트 이야기

작성자
광야의 식탁
작성일
2016-08-08 23:29
조회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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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목사님께서는 주일 설교 말씀 중에 '우리는 므비보셋의 심정으로 다윗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다윗을 따르고 싶어서 운영 원칙을 '성실', '공의', '정직'으로 정하고 모든 직원에게 교육하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열왕기상 3:6)

바로 김하경 대표의 '이삭토스트'입니다. 며칠 전 우연히 '이삭토스트'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렴하고 맛이 좋아 인기가 많은데 이제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궁금증이 풀리기도 했습니다. 이삭토스트의 '이삭'이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이 회사의 스토리를 더 찾아서 나누어 봅니다.

이삭토스트 창업자는 올해 61세의 김하경이라는 분입니다. 김하경 성도님은(어느 글에는 권사님이라고 함) 1995년 남편의 건강악화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지자 마흔이 넘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장사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무엇을 하면 좋을지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몇날며칠을 매달려 간절히 기도하던 끝에 '자신 뿐만 아니라 이웃에게도 유익한 일을 하라'는 응답을 받습니다.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라' 고 콕~집어 주실 것을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실망 스러웠었다 하네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께 무엇이 나와 이웃에게 유익한 일인지 묻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사무엘하 2장 1절에서 하나님께 묻고 또 묻는 다윗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올라갈까요? 가라. 어디로 갈까요? 헤브론으로 갈지라.'

하나님께서는 그녀가 교회 주일학교 봉사로 가끔씩 만들었던 '토스트'를 좋아하던 아이들이 생각나게 하셨고 전부터 예비해 오셨다는 확신이 들자 이것을 응답으로 받아 순종합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예전에 돈을 빌려주었던 집을 찾아갔지만 돈을 다 돌려받지 못하고 일부만 겨우 받아서 충북 청주의 한 대학교 앞에 간판도 없이 토스트를 팔았다고 합니다. 이웃에게도 유익한 일을 하라하셨기에 돈이 많이 남지 않아도 좋은 야채와 고기만 사용했고 주변 식당에게 피해가 될까봐 오후 2시가 되어야 가게를 열었습니다. 아침, 점심 다 지나고 누가 빵을 사먹을까 의아했지만 싸고 맛있다는 소문이 나자 점심도 안먹고 2시까지 기다리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주변 식당에서 학생들 굶지 않게 토스트 가게를 빨리 열라고 하는 일까지 생기지요. 김하경 대표는 당시에 하나님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축복하셨다고 고백하는데 실제 한창 잘 될 무렵 혼자서 하루에 1,500개의 토스트를 팔아 하루 200만원씩 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7년간 바쁘게 운영하다 보니 그녀는 성경 읽기와 전도를 열심히 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고 때마침 남편의 건강이 회복되자 토스트 가게를 접기로 합니다. 저 같으면 어떻게 해서든 잘 나가는 사업을 키우려 했을 텐데 전도를 하고 싶어 미련없이 일을 던졌다고 하니 김하경 대표의 중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토스트를 접고 전도하던 어느날 좌판 장사를 하던 딱한 처지의 젊은 부부를 알게 됩니다. “장사비용을 대줄테니 내가 했던 토스트 장사를 해 보겠냐”고 제안했고 결국 사비를 털어 그 부부를 돕습니다. 가게 이름을 정해달라는 부부의 요청에 성경에 나오는 인물 ‘이삭’의 이름을 따 이삭토스트라는 이름을 선물했는데 이것이 이삭토스트 1호점입니다. 이후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내고 싶다’며 찾아왔고 14년이 지난 지금은 전국에 700개의 매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삭토스트 가게를 하면서 예수를 영접하는 가정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삭토스트는 한 푼의 가맹비도 받지 않는다 합니다. 커피숍, 편의점 하나를 열려고해도 3천만원 이상의 가맹비를 냅니다. 지금까지 열고 닫은 이삭토스트들로 부터 천만원만 받아도 90억원 가까이 되는 돈인데 그것을 포기 한 것입니다. 지금도 누군가 토스트 장사를 하고 있다면 그 근방에는 이삭토스트 가게를 내지 않으며 더 저렴한 공급 업체를 마다하고 장애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거래를 하는 등 여전히 이웃에게 유익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하경 대표는 교회를 섬기는 일에 헌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이제는 '이삭호'라는 작은 배까지 사서 성도들과 연안 섬마을에 전도를 한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성공에 대하여 '항상 기도와 말씀을 쉬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고 노렸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고백합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답은 성경에 있음을 잊지 마라. 매일 꼭 성경을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레마'로 들려주시는 말씀을 적고 순종하여라."
이것은 김하경 대표가 자신의 자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분의 성공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겸손이 더 돋보였고 부러웠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능력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감사함으로 승리하는 한 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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